[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브라질 은행가들인 세계 최대 주식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3일(현지시간) 14억5000만헤알(9453억원) 규모의 여행사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브라질 시장이 또 다시 우울모드에 접어들게 됐다고 보도했다.최근 브라질 기업공개(IPO) 시장의 자신감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됐던 브라질여행관광(Brasil Travel Turismo)이 지난 10일 목표액 도달 부족과 사업 구조 문제를 이유로 IPO를 철회했다.브라질 기업들의 IPO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간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브라질 주춤한 경제 성장속도에 맞춰 소비재와 서비스 기업들은 새 자본 확충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IPO는 5200만달러 규모의 1개 기업 뿐이었다. 전년도 8개 기업이 총 25억5000만 달러 규모의IPO를 달성한 것에 비해 5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브라질의 지난해 총 자본시장이 111억8000만달러였던 것도 지난 2010년 한 분기 거래액보다 적은 것이다.FT는 브라질의 지난해 자본시장 침체는 높은 기준금리와 둔화된 경제, 유럽의 부채위기를 이유로 꼽았다.그러나 올 들어 브라질 금융시장은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식시장 보베스파 지수는 올 들어 12.76% 올랐다.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지난해 GDP성장률 전망이 3.8%인 것에 배해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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