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찬성 199표로 긴축안 승인(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가 우여곡절 끝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33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의회는 13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표결을 통해 연립 내각이 마련한 긴축안을 찬성 199표, 반대 74표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앞서 그리스 연립 정부는 지난 10일 33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3개 정당 중 가장 규모가 적은 라오스(LAOS) 당이 긴축안에 반대, 소속 각료들이 내각에서 사퇴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그러나 라오스당 소속 국회의원이 그리스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16명에 불과해 당초 긴축안은 무난히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스 연립 정부가 그리스 전체 의석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연정 내부에서 일부 이탈표도 발생했다.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사회당(PASOK) 소속 의원 22명이, 신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이 긴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사회당, 신민주당과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했지만 이번 긴축안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던 라오스당 소속 16명 의원 중 2명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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