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비자신고 1위 '휴대폰'

상위 5위 중 4개 '통신 분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소비자신고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휴대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 77만8050건 중 휴대폰 관련 신고는 4만406건으로 가장 많았다. 휴대폰 관련 신고는 2010년에도 가장 신고가 많이 접수됐던 품목으로, 휴대폰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한 상담이 1만5635건(38.7%), 가격 상담이 3607건(8.9%)이었다.공정위는 휴대폰과 관련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휴대폰 구입 열흘 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사업자가 제품교환이나 구입가를 환급해야 하고, 1년 안에 같은 문제가 발생해 2회 이상 수리한 경우나 4회 이상 각종 문제로 수리한 경우는 환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신고가 많았던 품목은 초고속인터넷으로 1만8157건이었다. 약정기간 전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 관련 상담이 3086건(17%), 요금관련 상담이 2686건(14.8%)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1개월 동안 서비스 장애가 3회 이상 발생하거나 장애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소비자는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3위는 중고자동차 중개매매와 관련한 신고였다. 중고자동차 구입 후 자동차 품질이나 A/S가 신고의 54.6%(7061건)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중고차의 경우 성능기록부에 표기된 상태와 실제 상태가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구입전에 시운전하고, 누수와 오일 누유, 타이어 편마모, 계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www.carhistory.or.kr)에서 해당 차량의 사고 보험처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와 스마트폰 관련 신고가 각각 1만1865건과 1만604건으로 뒤를 이었고,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품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이 밖에도 택배화물운송서비스(1만598건), 점퍼와 자켓, 사파리(1만320건), 헬스장 및 휘트니스센터(9585건), 보험(8679건), 상조서비스(8038건) 등의 순이었다.공정위는 지난해 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피해구제도 9만4756건으로 전년 보다 15%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특히 상담건수가 크게 증가한 스마트폰 분야의 경우 구입 후 1년까지 무상수리해주고, 1개월까지 신품교환이 가능하도록 분쟁해결기준을 마련했다고 공정위는 강조했다.'1372 소비자 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협의회와 소비자원, 광역지자체의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합한 기구로, 국번 없이 '1372'로 전화하면 된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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