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대역전극 기회 왔다'

전국 지점 돌며 현장경영..영업, 네트워크 직원 격려, 400만명 목표 달성 독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롱텀에볼루션(LTE) 시대, 하늘이 준 3가지 기회를 놓치지 말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근 영업·네트워크 현장 직원들을 직접 만나 건넨 말이다. LTE 상용화 이후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른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을 진행해 온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연말 LTE 가입자 400만명 돌파를 이뤄내기 위한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가시화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말까지 전국 매스서비스(MS) 본부 및 네트워크(NW) 본부를 직접 방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순 인천 본부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은 영업과 네트워크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 과정에서 강조한 3가지는 LTE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장경영을 통해 “창업 이후 처음 다가온 LTE라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3등이 판을 바꾸기를 원하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도 LG유플러스에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어 “1등을 하겠다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LTE 폰 실적 달성에 채찍을 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LTE 폰 판매 대수를 전사적으로 35만대로 결정했지만 중순께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자 특정 단말의 1일1대 판매를 의무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대표가 직접 전국 영업·네트워크 현장을 돌며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LTE 시장에서 1위를 꿈꾸는 LG유플러스가 연초에 계획한 전국 커버리지와 가입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매출 목표와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수 목표를 각각 10조5000억원, 1000만명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네트워크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까지 통신업계 최초로 LTE 커버리지를 군·읍·면까지 확대하고 올 하반기에는 음성 LTE(Vo-LTE)를 도입할 것을 공언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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