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고 '진짜 예술'

세계적인 디자이너 라이팅쇼 등 실험·아트적 요소 늘어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CF '라이팅 쇼'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5초의 예술'로 불리는 TV CF 속에 보다 실험적이고 아트적 요소가 접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세계적 라이팅쇼 전문 디자이너를 초빙하는가 하면 3600개의 템포를 특수 캠버스로 활용하고, 1000여대의 차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카 모자이크를 만들기도 한다. 2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방영중인 파리바게뜨의 TV CF '라이팅쇼'편은 호주 등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볼거리로 인기가 높은 라이팅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호주 출신의 유명 라이팅쇼 전문 디자이너인 킴 일만이 디자인을 맡았고, 실제 매장 크기로 제작된 세트에서 무려 32만개의 전구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관이다. 노브레인이 부른 강한 비트의 캐럴송에 맞춰 건물에 설치된 조명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평가다.동아제약 템포 '픽셀 아트'편에는 3600개의 템포가 특수 캠버스로 활용됐다. CF에 등장하는 여학생 4명은 제품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도록 사이즈에 맞춘 시험관에 3600개의 템포를 넣어 캔버스를 만든 후, 300가지 색색의 물감을 분사해 번짐 없이 깔끔한 대형 꽃 그림을 완성한다. 양이 많은 날에도 안심할 수 있다는 여성용품의 메시지를 실험적인 픽셀아트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한국GM 쉐보레가 올 가을부터 선보인 '쉐보레 비기스트 보타이 챌린지'는 1143대의 차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 로고 카 모자이크를 완성했다. 가로 209.7m, 세로 67.6m의 쉐보레 모양의 카 모자이크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로고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가을 쉐보레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진행된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초청된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들의 차량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종 제품에 예술을 접목한 콜라보레이션이 잇따르자, 광고에서도 명화가 움직이는 광고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 예술적 볼거리를 차용한 광고는 치열한 광고 경쟁 속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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