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내년 연초부터 예산이 곧바로 집행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예산안 논의가 진행되면 신속히 처리되도록 (각 부처는)관련 자료 준비와 함께 연초예산 집행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엔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훨씬 커진 가운데 물가 상승세의 지속과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서민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올해 교역 규모 세계에서 9번째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무역의 큰 틀을 짜는 노력과 함께 경쟁력 구도의 변화가능성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장관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시대에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고 국민 살림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침반과 지도 역할을 하겠다"면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으로 물가안정 속에 경제활력이 유지되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경제체질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발생한 '메이플 스토리'의 개인정보 유출을 거론하면서 "손보업계에는 치명적인 실패는 300번의 이상징후와 29번의 작은 실수 후에 발생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며 "아무 징후 없이 발생하는 대재앙은 없는 만큼 이상징후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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