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한 '갤럭시 노트·넥서스' 등에 마케팅 집중 계획...카카오톡 미지원도 부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운영체제(OS) '바다 2.0'을 탑재한 '웨이브3'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가 유럽 시장에 상륙했다. OS 다변화 전략에 따른 바다폰 출시 필요성은 높지만 라인업이 워낙 다양해 국내 출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28일(현지시간) 웨이브3를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이파(IFA) 2011'에서 웨이브3가 공개된 지 정확히 90일만이다.이 제품이 프랑스에 가장 먼저 출시된 것은 바다폰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 유럽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바다폰은 지난 3분기 248만대 가량 판매됐으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2.2%로 증가했다.웨이브3는 최신 플랫폼인 바다 2.0 기반으로 4인치 WVGA(800X4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두께 9.9㎜, 무게 122g으로 500만화소 카메라, 15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를 지원한다.삼성전자는 웨이브3로 바다폰 띄우기에 시동을 걸 계획이지만 국내에서는 연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홍선 삼성전자 애니콜영업팀장(상무)은 지난 28일 열린 갤럭시 노트 미디어데이 행사 후 "웨이브3를 연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S2 HD LTE' 등 프리미엄급 라인업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바다폰 마케팅에까지 나설 여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웨이브3에도 인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라 부담이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바다폰 출시를 놓고 SK텔레콤, KT와 논의 중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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