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27일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PS, Doosan Power Systems)이 독일 발전설비 업체 AE&E 렌체스(LENTJES)를 약 87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AE&E 렌체스는 발전소 기자재 제작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순환유동층 보일러,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이번 인수로 순환유동층 보일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장 뿐 아니라, 탈황설비 원천기술 확보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 유럽의 발전소 환경설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순환유동층 보일러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4GW로, 연료의 선택 폭이 넓고 경제성이 좋아 저질탄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순환유동층 보일러는 기존의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850℃ 연소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든 친환경 보일러다. 저품질 석탄, 바이오매스(Biomass) 등 완전 연소가 어려운 연료들을 계속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완전 연소시킬 수 있어 사용 가능한 연료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장 미셀 오베르텡 두산파워시스템 최고경영자는 "이번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확보로 영국 소재 두산밥콕의 미분탄 보일러 원천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바이오매스 연료 발전 등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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