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100번째 투자유치 기업은?

셀가드, 내년 말까지 총 2억달러 투자해 오산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 설립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셀가드(Celgard) 본사에서 열린 '경기도-셀가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미첼 풀위 셀가드사 사장과 협약서에 사인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노스 캐롤라아나주 샤롯시에 있는 2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셀가드를 평택외국인산단에 2억$유치 했습니다. 제가 도지사 된 이후 100번째 외국기업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5일 자신의 100번째 투자유치 성공을 자축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셀가드(Celgard) 본사에서 미첼 풀워 셀가드 사장, 박재길 셀가드코리아 사장과 경기도-셀가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셀가드는 오는 12월부터 평택오성산업단지 내 6만9993㎡(2만1210평) 부지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2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번 공장은 내년 말 완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은 김 지사 재임기간인 민선 4, 5기를 통틀어 100번째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김 지사 재임 중 자동차 부품 등 1차 산업 생산시설에서 부터 IT(정보통신), 반도체, 태양광에너지, 유니버설스튜디오, 대형 쇼핑몰 등 2, 3차 산업까지 쉴새 없는 투자유치 다변화를 꾀해왔다.  셀가드는 전기자동차 노트북 휴대폰 등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의 전 세계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2위의 기업. 30년간의 분리막 전문기술과 200여 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한 셀가드는 이번 투자로 오성산단 근거리에 위치한 SB리모티브(용인시), LG화학(충북 오창) 등에 납품이 용이하게 됐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 납품 속도 향상과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기술 노하우 전수도 기대하게 됐고, 오는 2017년까지 직접고용 계획인원 또한 450명이나 된다.  셀가드는 국세인 법인세 3년간 100%감면, 2년간 50%감면, 고용보조금과 훈련보조금 등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혜택 등을 받게 된다.  김 지사는 "100번째 투자유치기업으로 세계 굴지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내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은 이어 지난 9월 버지니아주 매도락 식물공원 안에 조성된 한국정원(미국명 Korean Bell Garden)을 방문했다.  한국정원은 워싱턴 거주 한인들로 구성된 한미문화재단이 한국전쟁 60주년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으며, 경기도는 1997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버지니아주와의 오랜 친분을 고려해 한국정원에 설치되는 종(鍾) 제작비 10만 달러를 지난 2월 한미문화재단에 지원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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