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전통활쏘기
서울시 8개 사정 소속 국궁동호인 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상견례의식인 좌부침상, 종띠(활터에서, 한 패를 나눈 각 무리 가운데서 수띠의 다음가는 사람)와 기생들이 편장(각 편의 주장)에게 큰절의 예를 올리는 종띠체계, 기생큰절 그리고 편장 활쏘기와 장원을 축하하는 획지불림 등의 전통행사를 그대로 재현한다. 이어 마을별 사정(射亭;활터) 대표인 사두 대항전을 비롯해 남촌과 북촌으로 나뉘어 대항전을 펼치는 골편사, 서울 소재 8개 사정이 서로 겨루는 정대항전, 개인전 등이 펼쳐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898년 고종황제의 어명으로 세워진 ‘황학정’에서 우리 고유의 활쏘기가 재현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활쏘기, 국궁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종로구는 지난 6월10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향토 핵심자원 사업화 시범사업에 '무형문화재 국궁(國弓) 활성화 사업'이 서울시 대표사업으로 선정돼 국궁 체험프로그램, 활 전시 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 국궁을 지역 향토명품 사업으로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