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경구용 항암제 관련 美 특허 취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화제약은 주사제 항암제를 먹는 경구용으로 개발한 'DHP107'의 핵심 특허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명은 '파클리탁셀의 가용화용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이다.이로써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인도, 홍콩,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선진국 및 신흥시장 9개국에서 신제제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보호받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방암, 위암, 폐암 등에 효과적인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로 투여할 경우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이 매우 낮아 주사제로만 투여할 수 있었다. 때문에 입원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형제의 독성이 심해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이 뒤따른다는 단점이 있었다. DHP107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주사제인 파클리탁셀을 먹는 경구용으로 바꾼 신제형 항암제다. 또 기존 약물에 쓰이고 있는 안전한 물질을 사용하고 별도의 흡수증진제 없이 투약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09년 서울아산병원에서 DHP107의 임상1상 시험을 끝마쳤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기임상 2상시험 승인을 받아 서울아산병원에서 소화기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유럽에서도 특허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주요 제약회사들과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을 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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