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민’ ‘우리’ 제쳤다

충남도금고 지정서 3금고에 낙점, 2015년까지 예산 관리…1금고 농협, 2금고 하나은행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신한은행이 웃었다. 제일은행이 포기한 충남도금고를 신한은행이 꿰찼다.충남도는 1일 KB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충청지역본부 등 5개 금융기관이 낸 금고지정신청제안서를 평가해 ▲1금고(일반 회계)에 농협을, ▲2금고(특별회계)에 하나은행을, ▲3금고(기금)에 신한은행을 지정했다. 1금고(3조7528억원)를 농협이 다시 맡는 건 그동안 농협과 충남도 관계 등을 통해 이미 확정적이었다. 또 3금고인 하나은행은 2금고(6663억원) 또는 3금고(2440억원) 중 한 곳을 맡을 것으로 점쳐져 이변은 없었다. 때문에 제일은행이 빠진 나머지 한 자리를 어느 은행이 차지하느냐가 관심사였다. 금고신청 뒤 우리와 신한, 국민은행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충남도가 마련한 평가항목이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35점), 주민 편의성(19점), 도 대출·예금금리(18점), 금고업무 수행관리능력(18점), 지역사회 기여·도 협력사업 추진능력(10점)으로 나뉘어져서 3개 은행은 각 항목에서 엇비슷한 실적이어서 경쟁이 심했다. 이 신경전은 충남도가 신한의 손을 들어주면서 마무리됐다. 농협과 하나,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도 금고로 충남도 예산을 관리한다. 충남도는 이달 말까지 은행별로 금고약정을 맺은 뒤 다음 달 말까지 인수인계를 끝낸다. 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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