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확 깬다…女 '대놓고 2차 계산 묻는 남자' VS 男 '욕쟁이로 돌변하는 여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여성들은 대놓고 2차 계산을 물어보는 남자에게 호감이 깨지고, 남성들은 앞에서는 조신하고 뒤돌아서면 돌변하는 여자에게 환상이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들은 '1차 계산하고 난 뒤 "2차는 네가 계산하는 거지?"라고 물어보는 남자(61%)'를 가장 '깨는' 남자라고 선택했다. 이어 여성은 ▲덩치는 산만한데 문자에 각종 이모티콘 섞어가며 귀여운 척 하는 남자(27%) ▲온갖 폼은 다 잡아놓고 정작 길다가 시비 붙으면 아무 말 못하고 피하는 남자(12%)가 '깨는' 유형으로 꼽았다.한편 남성 응답자들은 '조신했던 그녀, 친구들과 통화할 땐 육두문자 섞어가며 돌변할 때'(54%) 환상이 깨진다고 답했다. 또한 ▲깔끔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머리 안 감는 것은 기본, 세수도 잘 안 하는 여자(27%) ▲첫만남에 연봉, 자동차 종류 물어보는 여자(19%)를 각각 2,3위로 꼽았다.'확 깨는 그(그녀)의 모습에 놀란 당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가장 높은 비율이 ▲그만 만난다(36%)고 답했으며 이어 ▲혼자 속으로만 생각한다(27%) ▲뭐가 잘못됐는지 지적한다(20%)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뭐가 잘못됐는지 지적한다(38%)로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혼자 속으로만 생각한다(25%) ▲그만 만난다(21%) 순으로 답해 남성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영주 가연 커플매니저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이성이 무심코 한 행동으로 인해 그 사람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좋은 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헤어지거나 지적부터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건강한 만남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순간의 실수나 사소한 행동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떠올리면서 단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이성이 좋아하는 행동에는 뭐가 있을까? '당신이 좋아하는 이성의 행동은?'이라는 질문에 남성은 ▲어쩌다 한번씩 평상시와 다른 이미지로 꾸미고 나왔을 때(47%)를 1위로 꼽았으며 ▲약속장소에 도착해 "오빠"하며 내 품에 쏙 안길 때(30%) ▲식당에서 휴지 위에 수저를 놓아줄 때(23%) 순으로 답했다.여성은 ▲차도에서 여자를 안쪽으로 걷게 하는 센스를 발휘할 때(55%) ▲술 먹을 때 많이 먹지 말라며 대신 먹어줄 때(32%) ▲몇 시간씩 연락 안되면 걱정했다며 화낼 때(13%) 남자가 가장 멋져보인다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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