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I am writing to complain about your products and your company."(당신의 회사와 제품에 대한 불만을 전하고자 합니다)삼성전자 영국 법인에 배달된 한 고객의 특별한 항의가 삼성전자 임직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항의 편지의 정체는 가족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너무 좋아해 계속 제품을 사들이고 있어 파산하고 말겠다는 한 고객의 애정 어린 격려. 애플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되는 '삼성빠'(충성도 높은 고객 층)의 출연이라는 점에서 임직원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지난 8월31일 영국 브라이튼에 사는 조이 비니 씨가 보낸 이 편지는 시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11년 된 TV를 7년간이나 더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튼튼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편이 산 삼성 노트북을 보고 아내는 넷북을, 아내가 고른 갤럭시S를 보고 남편은 갤럭시S2를 구입하고 서로 "내 것이 좋다"며 부부싸움으로까지 이어진 일 등 귀여운 항의가 주된 사연을 이뤘다.
삼성전자 휴대폰을 이용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조이 비니씨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신형 TV, 블루레이, 아이들 휴대폰까지 집안 내 온 가전 제품들이 삼성 제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혼 생활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기능성과 디자인, 서비스까지 갖춘 삼성 제품 생산을 삼가 주지 않으면 조만간 파산하고 말 것이라는 내용이다. 편지를 받고 이 가족을 찾아간 삼성 영국 법인 직원들은 이들을 만나 편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삼성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었다. 조이 씨는 "사용 편의성(Usability)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사용자가 원하고 기대하는 기능들을 해내고 있고 제품 판매 면이나 디자인, 사양, 가격을 비교하고 나면 삼성 제품이 가장 앞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열성팬이 계속 생겨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활발한 이벤트와 함께 창의적인 서비스, 지역사회 공헌 등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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