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0일 제일모직에 대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태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이 반도체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에 따라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편광필름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분기에 비해 개선돼 3분기부터 합병시너지 효과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편광필름부문의 적자폭 축소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3% 감소한 1조3572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85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문별 3분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케미컬 부문은 2분기에 상승한 원재료의 래깅(Lagging) 효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와 IT수요 부진으로 연간 가장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소재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디지텍 합병으로 인해 편광필름의 부진한 실적이 영업이익에 계상돼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에이스디지텍 합병 차익 약 400억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제품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OLED관련 부품인 ACF필름은 9월을 기점으로 공급을 시작했으며 격벽재료도 빠르면 10월부터 공급이 예상된다. 전자수송층(ETL)과 정공수송층(HTL)은 순차적 공급이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2012년부터 2차 전지용 분리막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의미있는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면서 "이밖에 MRO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 매각은 연내 성사 가능성이 있으나 보수적 관점에서 이를 2012년 실적에 반영했다. 현 주가 대비 약 170억원대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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