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방방재청이 예산의 68%인 6495억원을 재해위험지구·소하천 정비 등 사전예방 사업에 투입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서다.18일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은 내년 전체 예산 9468억원 가운데 68%(6495억원)를 사전예방 사업에 투입한다는 기본틀을 세웠다. 대상은 재해위험지구, 소하천, 우수저류시설, 급경사지 정비 등이다.방재 연구개발(R&D) 예산도 올해보다 40% 늘린 334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진, 해일, 백두산 화산 감시 예측 등 신규 사업에 사용한다.또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산사태 위험 1·2등급 지역 가운데 하류지역에 주택이나 마을이 형성된 곳은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해당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관리된다.이밖에 지난 7월27일 서울시 올림픽도로 교통통제 실시가 지연돼 차량 200여대가 침수된 것을 교훈 삼아 하천 내 도로, 지하차도 등 침수에 취약한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 시기와 절차, 방법 등을 관할 도로관리청과 경찰서 간에 사전구축할 방침이다.한편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끝나는 시점부터 가을 가뭄 대비 및 겨울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체제로 돌입한다. 10월 하순과 11월 상순의 강수량이 적은 점을 감안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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