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를 놓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영화 도가니가 던지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의미가 있지만, 민주당이 싸워왔던 법 중 대표적인 법이 사립학교법이고 사회복지사업법이다"며 "이 법이 제대로 만들어졌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5년 전에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습은 어땠나. 그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의원은 어땠나"라고 운을 띄운 뒤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 맨 앞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부르르 떨면서 의장석을 향해서 달려가던 모습을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나 후보를 겨냥했다.그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도 한나라당의 저지로 지금까지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영화 도가니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이 됐고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또 영화 도가니를 패러디한 지지자의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동영상을 보면서 제가 제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우리가 싸우는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면서 "이말은 MB정권 이후의 민주당과 비교를 해보면, 민주당은 MB정권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싸워 왔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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