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가 생산된지 2년 밖에 안 된 제품을 포함해 170대의 에어컨을 지하창고에 보관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6일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의 국정감사장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새로 입주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모두 중앙 냉·난방식으로 보관 중이던 에어컨이 필요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열 발생 실험장비가 많은 실험실에 설치하려고 서울 불광동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떼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의원은 "오송으로 이전하기 전에 처분을 하지 못해 옮겨놓은 것 아니냐"며 "에어컨을 처분하기 어렵다면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에라도 드리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실험실 같은 경우 온도를 더 낮출 필요가 있을 때 쓰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요를 파악해본 결과 실험실에 필요한 30대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기증을 할 수 있는지 혹은 매각을 해야하는지 등을 파악해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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