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발기부전치료제 유통마진 국내산 비해 3배 높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수입 및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입원가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다. 20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수입 발기부전치료제의 유통마진이 국산약보다 최대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한 알에 1만 5000원 가량에 팔리는 비아그라100mg 1알의 수입원가는 375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가 국내 판매하는 이 약은 요양기관에 1만 2395원에 공급돼 수입원가 대비 공급가가 3.3배에 달했다.한국릴리의 시알리스10mg은 수입원가가 7264원이고 요양기관 공급가는 1만 3087원으로 국내로 들어오며 1.8배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엘코리아의 레비트라20mg은 7469원이 수입원가이며 요양기관에는 1만 3804원으로 1.8배 높은 가격에 공급된다. 반면 국내 제약사가 생산,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유통마진은 극히 적은 것으로 타났다.동아제약의 자이데나100mg은 생산단가가 5068원인데 요양기관 공급가가 5925원으로 1.2배 비싸진 데 그쳤다.종근당의 야일라10mg은 7743원이 1만 996원으로 1.4배, SK케미칼의 엠비스50mg은 5000원에 생산해 5003원에 요양기관에 공급했다. 신상진 의원은 "수입의약품의 유통마진이 큰 이유는, 판매자가 가격을 설정할 때 제품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시중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비정상적인 유통마진으로 폭리를 취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 확립차원에서 수입 및 출고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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