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우리나라 등록 차량 3대중 1대는 하이패스 단말기 부착 차량으로 고속도로 통행차량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시스템이 구축된 지 3년 9개월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현재 국내 총 등록차량 가운데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이 6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33%에 달하기까지 5년 9개월이 소요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2년이나 빠른 것이다. 이와 함께 하이패스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가운데 51%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경우 60%를 상회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 주변 출퇴근 차량이 많이 몰리는 영업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는 평상시에도 5% 통행요금이 할인되는데다 출퇴근시에는 최대 50%까지 할인폭이 커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수원을 왕복하는 직장인이 보급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입해 출퇴근을 한다면 약 1개월이면 단말기를 구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최근 하이패스 단말기는 차량내장형, 블랙박스형, 네비게이션 결합형 등으로 기능이 다양화되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한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도공측은 연말까지 모두 620여만 대의 하이패스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9월 중으로 그동안 하이패스 단말기를 대리점 등에서만 등록할 수 있었던 것을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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