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훈기자
싱가포르 DTLC923 구간 노선도.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삼성물산이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총 4억달러 규모의 토목 공사 2건을 수주했다삼성물산(대표 정연주)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DTL) 3단계 공사 중 한 개 구간을 총 2억12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3단계 공사는 리버벨리에서 엑스포까지 21km를 연결하는 공사이다. 삼성물산은 683m의 지하터널과 지하철 역사 1개소를 건설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총 1억7192만달러 규모의 인접 구간을 수주했다. 회사는 연약지반 공사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사업인데 싱가포르에서의 토목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제안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대만 포모사그룹의 베트남 철강 계열사인 포모사 하틴 스틸(Formosa Ha Tinh Steel Corp)이 발주한 총 2억300만달러 규모의 손둥항만공사도 수주했다. 중국과 대만의 5개 업체와의 경쟁을 제치고 수주한 이번 손둥항만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북부 하틴(Ha Tinh)성 손둥(Son Duong) 지역에 포모사그룹이 진행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에 필요한 제철소 항만공사다.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향후 지속적인 항만시설 확장공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