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미 미국 신연비기준 충족..하이브리드 판매 확대키로
K5 하이브리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자동차가 미국의 신연비기준을 충족시키며 현지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780여 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K5 하이브리드도 전월대비 191% 급증한 300여 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최근 미국에서는 신연비기준이 발표됐는데, 2025년까지 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평균연비는 54.5mpg(ℓ당 23.0 km대)로 높아지며,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업체는 2009년 현재 27.3 mpg인 평균 연비를 2016년까지 35.5 mpg(ℓ당 15.0km 대)로 개선해야 한다.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의 판매차종 평균 연비가 35.7mpg에 달해 2016년 연비목표(35.5mpg)를 이미 넘어섰으며,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준중형급보다는 중형급을 선호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에 맞춰 중형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월 1422대가 판매되며 혼다 인사이트(1201대) 포드 퓨전(969대) 등을 제치며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단숨에 주목받는 차량으로 떠올랐다. 현대ㆍ기아차는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한편 현대차는 최근 발표된 그랜드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1 베스트 글로벌 50대 그린 브랜드’에서 전체 11위, 자동차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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