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등 공급 물량이 많은 가운데 좋은 상품을 골라내는 요령과 투자자들의 안목이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묻지마 투자는 실패확률이 높기에 꼼꼼한 입지분석은 필수"라며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할 수 없으면 임대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투자 의미가 없다"고 전한다. 입지와 더불어 전용률(분양면적에 대한 전용면적의 비율) 파악도 중요하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낮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80% 이상이지만 오피스텔은 40~50% 선이다. 오피스텔 분양면적에 전용면적 외에도 공용면적과 주차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전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전용면적이 같더라고 계약면적이 넓을 경우 평당 분양가가 싸다고 여겨지는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를 하기 전 전용면적 대비 분양가를 잘 따져봐야 한다.최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넘치다보니 건설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전용률을 높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전용률이 높으면 실사용 면적이 넓어 임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지난 4월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높은 전용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구성돼 대지면적이 넓은 만큼 평균 53.3%의 전용률로 실면적을 보다 넓게 설계할 수 있었다. 분양가 대비 활용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부각돼 최고 12.16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계약 1주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5월 분양된 '교대역 하림 인터내셔날' 오피스텔도 전용률 60%를 내세우며 일찌감치 분양 마감됐다. 지난달 용산구 문배동에서 분양된 SK D&D '용산 큐브(QV)'도 전용률이 60%로 공간 활용공간를 높이고 일반 오피스텔보다 높은 천장고(3.2m)로 선봬 분양 시작 한 달여 만에 계약 마감됐다. 현재 분양중인 오피스텔 가운데서도 높은 전용률을 내세우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78%의 높은 전용률을 보이며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부터다. 오피스텔의 기본관리비도 주변 오피스텔의 3분의1수준인 3.3㎡당 5500원 이어서 실입주 및 임차인의 부담이 적다. 특히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여의도 10분, 강남권 20분 진입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짓는 오피스텔 '송파 푸르지오시티'도 평균 51.1%에 달하는 높은 전용률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이며 전용 24~52㎡ (구 7~15형) 1249실로 구성됐다. 전용 24~30㎡(구 7~9형)의 소형이 1181실로 전체의 94.5%를 차지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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