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의 인구밀도가 20년간 하락하는 동안 경기도의 인구밀도는 두배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2010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당 인구밀도는 1만6189명으로 20년 보다 1000여명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서울과 인천에서 꾸준히 인구를 받아들여 ㎢당 인구밀도는 571명에서 1119명으로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에만 해도 경기도는 인구의 1.2%가 순유입이었지만 서울은 인구의 1.1%가 순유출됐다. 이같이 대도시 인구가 인근 중소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은 부산과 경상남도에서도 일어났다. 부산의 인구밀도는 2000년 4820명에서 지난해 4452명으로 줄었지만 경남은 283명에서 3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호남지역은 여전히 도시로 인구가 몰려들었다. 광주의 인구밀도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698명에서 2946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전라남도는 167명에서 142명으로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주택을 구하기 위해 인구이동이 발생하지만, 지방에서는 주로 일자리와 교육ㆍ문화 수요충족을 위해서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박현준 기자 hjunpar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