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준비위 1일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결성식 개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에 복수 노조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복수노조를 설립할 경우 업계 2번째다.지난해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합병돼 출범한 LG유플러스에 기존 3개의 노조가 각각 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KT새노조(가칭)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해관)는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결성식을 개최하고 이달 내 '노조설립신고서 제출'을 공식 선언했다. 준비위는 결의문을 통해 "터무니없이 높은 배당금으로 회사의 수익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경영진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하지만 징계권 남용과 인사권을 이용한 교묘한 억압으로 KT 내부에서는 합리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위는 "지금의 KT 노조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회사의 노무관리 대행조직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며 "KT 내 비정규 노동자, 자회사 노동자 등 고통받고 있는 광범위한 민주노조 지향세력을 아우를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날 결성식은 KT 직원 및 민주노총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에 들어갈 예정으로 KT의 현 노조는 민주노총에 속해 있다가 지난 2009년 탈퇴한 바 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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