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은 적극적이고 신중하게 정치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일 오전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후 주석은 이날 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공산당 창당9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개혁은 인민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당과 국가의 생명력을 증진하고 인민의 자주성을 고양시키는 근본적인 목적을 겨냥해야 한다"면서 "사회주의 민주정치를 발전시키려면 공산당은 반드시 중국특색사회주의 체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산당의 리더십과 국가 주인으로서 인민의 위상, 법치제도가 잘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후 주석은 "인민에 귀속된 모든 국가권력은 민주주의를 실행할 제도를 개선하고, 민주주의 형태를 다양화하는 한편 그 채널을 확대하고, 민주선거에의 인민 참여를 보장하고 법에 따른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이 현재 중국 지도부 주류의 의지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 주석은 당내 부패 척결운동도 강조했다. 후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장기 집권을 하는 가운데 부패가 자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부패를 적극 처벌하고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당의 존망과 직결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반부패 운동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부패를 효과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당은 인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나아가 후 주석은 개혁개방 정책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30년간의 빠른 발전은 개혁개방의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면서 “미래 발전 또한 개혁개방 노선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력과 관련한 언급도 했다. 후 주석은 “국방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한 강력한 뒷받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반드시 경제 건설과 국방 건설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중국 특색의 군민융합식 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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