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은 휴일에 집중적으로 웹하드 업체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일 밝혔다.KISA에 따르면 해커들은 사이트 관리자가 부재중인 주말에 악성코드 삭제 조치가 즉시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또한 보완 업데이트가 발표되지 않았거나,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KISA 관계자는 "최근 유포되는 악성코드는 주로 게임계정 정보를 유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중국의 해커가 게임아이템 등을 탈취할 목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ISA는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주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말 악성코드 유포 주요 사례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3일 자사의 백신으로 악성코드 감염 PC를 조사,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 PC의 84% 이상이 한국 PC라고 발표한 바 있다. KISA는 이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권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주요 파일 공유사이트와 소셜커머스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4일간 28개 업체에 해킹으로 설치된 악성코드 유포 프로그램을 삭제 조치하고, 12종의 악성코드를 분석해 정보유출사이트 27개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서종렬 KISA 원장은 "KISA가 파일공유사이트 등에 주의권고 메일을 발송하고 악성코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보안패치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감염 시에는 백신으로 신속하게 치료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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