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전자소재 분야 날개 단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정밀화학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이 전자소재 사업분야에서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정밀화학은 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김종중 사장(삼성전자 DS사업총괄 경영지원실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부원장을 추천했다.성 신임 사장은 1982년 12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줄곧 삼성그룹과 삼성전자,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인사 부문을 담당하던 '인사통'이다.삼성그룹은 이날 성 신임 사장을 내정하면서 "친환경소재 및 전자소재 분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을 책임졌던 성 부원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은 전자소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그룹 전자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력 교류 및 대규모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정밀화학은 반도체와 함께 '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핵심 원료인 'BT 파우더(Barium Titanate Powder)'라고 불리는 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과 3차원(3D) TV 등의 주요 부품으로 들어가며, 삼성정밀화학은 세계 2위 MLCC 업체인 삼성전기에 BT 파우더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삼성정밀화학은 그동안 BT 파우더 사업을 통해 축적한 '나노 파우더' 기술을 응용해 프린터 토너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어, 이 분야에서도 그룹 전자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정밀화학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성 부원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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