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자비엔날레 총감독 재임명 안해'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최근 불거진 이인범 도자비엔날레 총감독의 사퇴와 관련, 장문의 해명자료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도는 후임 총감독을 임명하지 않고 서정걸 대표대행 체제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도는 22일 '도자비엔날레 총감독 사퇴 관련 해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도는 '비엔날레를 대권 등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이 총감독의 주장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강우현 도자재단 이사장을 "도자기 지사"로 부를 만큼 전권을 재단 측에 일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도는 또 '개막식 비용이 3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개막식을 포함한 행사비용은 지난 5회 대회 대비 1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도는 특히 '전시관람 등 예술적 측면을 무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자비엔날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축제가 아닌 365일 도자를 보고, 즐기고, 판매하고, 체험 할 수 도자테마파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는 아울러 행사를 3개월 가량 남겨두고 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사람이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이며, 총감독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지난 1~5회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도자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룬 서정걸 대표대행이 총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자비엔날레 총감독 사퇴 관련 해명 자료>1. 비엔날레를 대권 등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 이인범 총감독은 '10.11.15 이사회 의결을 거쳐 총감독으로 선임 ⇒ 지금까지 도지사를 면담하거나 보고한 적이 한 번도 없음 ⇒ 도자 비엔날레 행사는 2001년부터 지난 10년간 경기도가 도자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축제로 정치적 이용 주장은 이해 안됨. ⇒ 본인의 사퇴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대권 등 정치적 이용" 주장을 하였다고 봄. ⇒ 도자 재단과 관련해서는 도지사가 강우현 이사장을 "도자기 지사"로 할 만큼 모든 일을 도자재단에 일임.2. 개막식 비용이 3억으로 2배 증가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 개막식을 포함한 행사비용은 이전 제5회 도자비엔날레 행사 대비 1/10 이상 대폭 줄어듬.(20억⇒1억6천) ⇒ 전시분야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음(23억⇒16억) ⇒ 이전 도자비엔날레 예산 83억에서 25억으로 1/3이상 줄어든 상태3. 전시관람 등 예술적 측면을 무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도자비엔날레는 전문가를 위한 순수예술 측면과 함께, ⇒ 도자 문화예술의 진흥과 도자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인과 학생들이 도자기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문화관광 요소도 중요 ⇒ 또한, 이천?광주?여주 등 지역 도예인들의 도자판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도 중요  ⇒ 도자비엔날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축제로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이천?여주?광주 지역을 도자를 테마로 365일 도자를 보고, 즐기고, 판매하고, 체험 할 수 도자테마파크로 자리잡아가는 계기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음.4. 권한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 전시를 포함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임하였음. ⇒ 서울사무소 개설, 직원 신규채용 2명, 직원 3명 보강 등 요구하는 사항들을 대부분 수용하였음. ⇒ 총감독 취임 후 7개월 동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며, 특히 추가 요구사항도 없었음. ⇒ 행사를 불과 3개여월 남겨둔 상태에서 총감독 사퇴는 문화예술인 이전에 사회공인으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위임.5. 이번 사태가 일어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 전시위주 vs 전시 + 문화관광 정책측면 등 행사를 바라보는 시각차 ⇒ 행사 임박하여 준비부족 등 총감독으로서 심리적 부담감 등6. 총감독 없이 금번 도자비엔날레 행사 개최 문제 없나? ⇒ 시기적으로 총감독을 새로 임명한다는 것은 늦었다고 봄. ⇒ 1-3회는 총감독 없이 행사를 추진하였으며, 1-5회 행사를 직접 주관해 도자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룬 서정걸 대표대행이 총감독 업무를 수행할 것임. ⇒ 그동안 5회에 걸쳐 비엔날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도자재단의 경험과 인력들을 투입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음.7. 도자재단의 행정시스템이 마비되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 재단 사무실을 도자기 전시공간인 '토야지움'으로 개조하여 3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고, 도예인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판매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여주 도자 쇼핑몰인 '도자세상' 개장 등 리버스 프로젝트 개혁프로그램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도예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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