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조정에 한국도로공사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재정부가 구상하는 방안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크게 내리고, 주말과 공휴일 요금은 인상하는 내용이다. 일부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혼잡 통행료를 거두는 현행 제도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재정부와 도로공사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미 고속도로 출·퇴근시간대 할인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다 구체적인 정책조합으로 얼마든지 조율가능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다만, 도로공사에서는 '재정'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6년째 통행료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고, 도로 건설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까닭에서다. 이 때문에 도로공사는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도로공사의 재무구조는 나쁘지 않은 상태"라며 "시일을 두고 구체적인 통행료 조정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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