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전북은행이 금호종합금융 등 5개사가 보유한 우리캐피탈 지분 76.67%를 취득하는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의 우리캐피탈 인수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북은행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우리캐피탈 주식 2682만9891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093억원 규모로, 취득 후 전북은행이 소유한 우리캐피탈의 지분비율은 76.67%다. 인수 대금을 납입하고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나면 우리캐피탈의 경영권은 전북은행으로 이전된다. 또한 공시에서 전북은행은 "본계약 체결 이후 금호종합금융에게 76.67% 지분 중 7.0%(244만9580주)를 처분하는 계약을 별도 체결할 예정"이라며 "처분 후 전북은행의 우리캐피탈 지분은 69.67%"라고 설명했다. 주당 처분가액도 취득 당시와 마찬가지로 4074원으로 정해졌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16일 우리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약 3주간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우리캐피탈 인수는 김한 행장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사를 인수하면서 전북은행은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와 같은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아직 규모가 작고 계열사가 거의 없어 지주사 전환은 이르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인수 또한 장기적으로는 관심이 있다"면서도 "아직 저축은행들의 부실 규모가 확실하지 않고, 하반기 구조조정설 또한 나오고 있는 만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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