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반등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대어로 상장 전부터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골프존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지금이 살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3일 골프존은 장중 8만원을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3% 넘게 빠지며 장을 마쳤다. 간신히 8만원대에 턱걸이를 하긴 했지만 이마저 불안한 상황. 주가는 공모가 대비 5.65% 하락했다. 상장 당시 8위까지 뛰어올랐던 시가총액 순위는 13위까지 밀렸다. 상장하자마자 1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도 9000억원대로 추락했다. 상장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호쾌한 장타 한 번을 못날린 결과다.골프존의 주가는 벙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오히려 골프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살 때라고 조언한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어 실망매물이 출회할 수 있으며 이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경우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속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으며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잠재력도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실적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며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하반기에 이익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가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골프존은 계획된 사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중국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골프존은 7억8000만원을 투자해 '베이징 골프존 상무 유한공사'라는 중국현지법인을 신설했다.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골프시뮬레이터 및 관련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국내 골프 아카데미 시장 진출도 알렸다. 골프존은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 1호점을 오픈하고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최첨단 시설을 앞세워 골프 아카데미 시장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걸었다. 연내 서울·경기 주요 상권에 5개 직영점을 낼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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