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사랑에 빠진 CEO 3인방…올곧은 기업가정신 만드는 원동력
(좌측부터) 권태균 옛골토성 대표, 김서기 태창파로스 대표, 이영석 자연의모든것 대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건강한 체력과 정신이 올곧은 기업가정신을 만든다.'프랜차이즈업계에 스포츠 정신이 대두되고 있다. 불굴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정해진 목표에 다가서는 명품 창업가들에 시선이 모아지는 있는 분위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권태균 옛골토성 대표는 축구 마니아로 유명하다. 권 대표는 예순의 나이에도 축구 경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특히 국가대항전이 있는 곳이면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정 응원까지 참여한다.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아리랑응원단장으로서 프랜차이즈 기업의 대표로서 그의 모든 활동은 축구와 연결돼 있다. 권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의 꿈을 꾸다 부상으로 좌절의 아픔을 겪었다. 때문에 축구에 대한 사랑이 더 깊다. 그의 아내는 물론 가맹점주들과도 의기투합해 매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해외 원정 경기 응원까지 함께 나선다. 그의 축구 사랑은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진다. 2005년부터 홍명보 장학재단의 초ㆍ중ㆍ고 축구선수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권 대표는 "옛골토성 과천직영점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축구 마니아들의 응원장소"라며 " 월드컵이 열릴 때면 6611.5㎡ 규모의 넓은 실내외 공간에는 축구 마니아들과 내외신 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룬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생맥주전문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쪼끼쪼끼의 방화를 만든 김서기 태창파로스 대표도 스포츠 마니아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80여km에 달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할 만큼 도전 정신과 정신력도 뛰어나다. 지하의 조그만 맥주집에서 출발해 여러 개의 외식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기업을 세우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우회 등록한 것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동과 실천으로 말하고 결과로 성과로 보여준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총각네야채가게로 유명한 이영석 자연의 모든것 대표도 만능 스포츠맨이다.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여러 대의 모터사이클을 보유하고 자주 즐겨 탈 정도로 스피드 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아직도 새벽 3시30분께는 점퍼 차림에 가락시장에 나와 땀을 흘리고 일한다. 오너가 솔선수범해 부지런하지 않으면 임직원들도 따라오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이 대표가 야채장수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스포츠를 통해 다진 건강한 체력과 정신 덕분이다. 그의 올곧은 기업가정신이 가져온 성공신화는 뮤지컬로도 소개됐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건전하게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사업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잊게 되고 머릿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며 "대한민국에서 야채가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이 녹록치 않지만 프랜차이즈 사업가로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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