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커피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다음달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지 불과 반년 만이다. 남양유업은 해외 수출을 통해 올해 말까지 1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남양유업(대표 김 웅)은 다음달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에 진출한지 불과 반년 만에 해외 수출에 나서게 됐다"면서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추진해 커피 전문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은 다음 달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첫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물량 및 수출 일정 등의 조율에 들어갔다. 우선적으로는 기존에 분유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는 수출판로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몽골, 베트남, 미주 지역에도 인력을 파견해 현재 시장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남양유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이미 커피시장 진출 1년 전부터 해외팀 영업인력을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지로 파견해 현지 시장 분석 및 진출 판로를 모색하는 한편, 현지에서 수 십 차례의 대규모 시음행사를 열고 맛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전개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중국 커피믹스 시장은 다국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6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Kraft Foods사가 '맥스웰(Maxwell)'이라는 브랜드로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스타벅스가 '비아(Via)'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진출하는 등 세계 유수의 커피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약 51억 위안(약 7억7790만달러)으로 중국의 인구규모 대비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가 매년 10%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남양유업은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인 커피믹스의 장점들을 세계에 알려 '커피믹스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커피믹스 자체의 편리성과 휴대성은 물론,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우유를 넣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장점을 집중 홍보한다면 세계 어디서도 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한국 커피 고유의 특징을 살려 중국을 시작으로 장차 미주 지역은 물론 서유럽 등지의 커피 선진국에 제품을 수출해 한국 커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최근 국내 커피 시장에서 10%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표로 내세웠던 점유율 2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