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출 중소기업들이 올 상반기 환율 하락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중소기업 261곳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으로 환율하락으로 수출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곳이 전체의 86.4%에 달했다. 특히 40%가 넘는 기업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이같은 결과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같은 조사를 보면 올 상반기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거나 줄었다고 답한 업체비율이 각각 33.7%로 같은 수준이었고,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도 25.6%였다.기업들은 최소한의 채산성을 맞추기 위한 적정환율을 달러당 1136.1원으로 보는 걸로 집계됐다. 위안화는 168.6원, 유로화는 1551.0원, 엔화는 1295.8원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기업 4곳 가운데 3곳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 환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한편 환위험관리를 하지 않는 곳도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환위험 관리를 하는 기업들은 주로 은행과 상담, 대금결제일 조정, 결제통화 다변화 등을 통해 하고 있었고 시중은행이나 한국거래서, 무역보험공사 등의 파생상품을 이용해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곳은 전체의 12.4%에 불과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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