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일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3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 출근한 이 회장은 박근희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김 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 금융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서초동 첫 출근이었던 지난 21일에는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과 미래전략실 각 팀장들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점심을 같이 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각 사업부 사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최근 출근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이어 28일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자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LE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6개사 사장단을 불러 점심을 함께 하며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청취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연쇄회동 순서를 볼 때 다음 출근시에는 삼성물산과 중공업 등과 화학계열사 사장단과 기타 호텔신라, 제일모직 등 독립계열사에 대한 업무보고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출근하면서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서초사옥 집무를 정상경영활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께서 출근하는 것은 CEO로서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뿐인데 주변의 시선이 너무 쏠려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회장께서 매번 출근 때마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께서는 앞으로도 자주 회사에서 집무를 하실텐데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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