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청용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볼튼이 블랙번 원정에서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볼튼은 1일(한국시간)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서 전반 마틴 올슨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교체투입되며 30분간 활약했지만 승패를 뒤집진 못했다. 이로써 볼튼은 2연패에 빠지며 12승10무13패(승점 46점)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반면 블랙번은 11경기(4무7패)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청용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벤치를 지켰다. 그의 체력 안배를 꾀한 오언 코일 감독의 결정 때문이었다. 상대가 최근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블랙번의 맹공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 20분 올슨의 선제골이 터졌다. 미첼 살가도의 패스를 받은 올슨은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볼튼은 수세에 몰렸다. 이청용은 물론 주전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반전을 노린 코일 감독은 후반 15분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미 넘어간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상대의 공세에 눌려 수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볼튼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쓰라린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4주 만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함부르크)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손흥민은 2010/2011 분데스리가 32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처진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7분 만에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33분엔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특히 후반 26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의 득점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결국 함부르크는 0-2로 패했고, 최근 2연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져 사실상 내년도 유로파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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