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4월 임시국회 종료 하루를 남겨 놓고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한데 대해 반발하며 의사일정 보이콧 방침을 결정했다.민주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예정된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상당수 의원들이 오늘 오후에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민주당은 한-EU 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당 내에서는 1차 저지선이라 할 수 있는 외통위에서 한-EU FTA 동의안 표결처리에 무기력하게 대응했다는 자성론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몸싸움을 해서라도 막아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과 함께 "몸싸움은 지양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저지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며 물리적 저지를 하지 못한 상임위 상황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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