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3개국을 방문, 양국 우호증진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 박 전 대표는 9박 11일의 방문 기간 동안 네델란드 여왕 및 포르투칼·그리스 대통령 예방,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절묘한 것은 박 전 대표의 출국일이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유럽방문으로 민감한 정치현안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참패와 이에 전면적인 쇄신 요구, 내달 2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 등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자연스럽게 침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재보선 불개입 원칙을 지켜온 만큼 이번 4.27 재보선 결과와 관련,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노코멘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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