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현대위아㈜ 김기하(55) 반장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52번째 수상자인 김 반장은 방위산업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주인공이다. 그는 육해공군에 배치된 각종 무기의 첨단 열처리 공정을 국산화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생산기간 단축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항공부품용 염욕 열처리 기술을 국산화해 국가항공 및 방위사업협력업체 자격인증제도(NADCAP) 획득에 이바지하는 등 우리 기술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그는 2006년 기능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태백기계공고를 졸업한 후 금속재료와 열처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기술연마와 이론습득에 매진한다. 회사(대한중기공업㈜→기아기공㈜→현대위아㈜)에 다니면서 열처리 분야의 이론을 습득하려고 1984년 창원기능대학(현 한국폴리텍VII대학) 야간과정에 입학하기도 했다. 기능인으로서는 최고 반열에 오른 그는 이제 후배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 낼 요량으로, 우선 30년 넘도록 축적한 열처리개선 및 개발활동 사례들을 모아 교재로 출간할 계획이다. 그는 “대졸신입사원 OJT(현장직무교육)도 제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제 기술과 노하우를 모두 전수해 저보다 나은 기술자로, 세계 수준의 기술자로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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