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괴물’ 류현진이 4수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의 득점에 안정을 찾으며 이전 기량을 십분 회복했다. 삼진 6개는 덤. 총 투구 수는 122개였다. 최고 구속은 150km.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 1회 2사 1, 2루에서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그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팀 타선의 도움 덕이었다. 한화는 1회 강동우와 이대수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정원석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고동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전세가 2-1로 뒤집어지자 류현진은 이내 힘을 냈다. 2회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황성용을 병살타로 이끌었다. 전준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3회 무사 1, 2루에서는 이어진 중심타선을 틀어막으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노히트노런 피칭을 선보였다. 6회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류현진은 7회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8회 시속 145km가 넘는 직구를 연신 뿌리며 강한 집념을 드러냈고 마무리 오넬리 페레즈의 9회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며 4수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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