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모듈업체인 에스에너지가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으로 안정적인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승회 애널리스트는 18일 "에스에너지가 추진하는 수평계열화의 최우선조건은 안정적으로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것"이라며 "이미 국내외 폴리실리콘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의 80% 가량을 매칭시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향후에는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의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마진 창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동부증권은 특히 최근 일본지진 사태 이후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가 상승보다는 오히려 판가 상승을 통해 마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에스에너지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26% 증가한 59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와 달리 32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동부증권은 1분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국가들의 보조금 감축에 따라 수요 부진을 예상했다며 대부분의 태양광 전문가들은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를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21GW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전체 매출의 90% 가량이 수출이고 특히 독일 시장 비중이 50~60%를 차지하는 에스에너지의 입장에서 1분기는 올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컨센서스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축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국내와 해외 업체를 통한 OEM 매출이 발생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영업이익률은 5.3%이지만 1분기 비수기인 점과 아직 '수평계열화'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치라고 평가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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