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들 제조업 호황 건설·서비스업 고전

인천상의 기업실적 평가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상장기업은 총 73개인데 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와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도 20조 5848억원에서 21.2%(4조3551억9500만원) 증가한 24조 93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도 1조1753억원에서 36%(4235억원) 늘어난 1조5988억원이나 됐다. 반면 순이익은 일부 대기업의 부도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2062억원으로 전년도 9302억원 보다 -122.2%(-1조1365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해 전년대비 0.7%p 증가, 매출액 순이익률은 -0.8%로 5.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23조247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수출 증가 및 전자통신?자동차 관련 업종 호황 등 영향으로 매출액 20조7363억원(↑28.2%) · 영업이익 1조9348억원(↑74.2%)으로 증가하였으며, 순이익도 1조3657억원(↑23.4%) 흑자를 기록하였다.건설업은 주택시장 침체와 지역 내 개발사업 부진 등 전체적인 건설경기 불황에 따라 매출액 2조7,664억원(↓1.7%)? 영업이익 -1,191(↓428%)은 감소하였으며, 순이익 -4,887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부문의 영업실적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소매업 운송업 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경기부양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및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 등 영향으로 매출액 1조4371억원(↓9.7%)? 영업이익 -2,168억원(↓871.1%) 감소와 함께, 순이익은 -1조832억원 적자를 기록하였다.기업 별로는 전체 73개 상장사에서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9개사 중 48개사(69.6%)는 순이익 흑자를, 21개사는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2010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6개사,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14개사로 나타났다.또한,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19조7540억원(↑25.5%)으로 상장사 전체 매출액에 79.2%를 기록하였고, 영업이익 1조2010억원(↑46.5%), 순이익 -5,25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일부기업들의 워크아웃 등 지역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으로 수출 및 생산 증가와 함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등 낙관적인 경기흐름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원자재가 및 소비자물가 상승과 함께 최근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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