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하이트홀딩스가 11일 지난주 단행된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합병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급락했다. 이날 하이트홀딩스는 전일대비 1050원(5.29%)하락한 1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자회사인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 소식으로 14.74%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트홀딩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장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 두 자회사의 합병이 단기간에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에 원인이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현재의 점유율 가정 등 큰 변화에 대한 가정이 어려워 추후 실적추정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는 점유율 하락폭이 4.7%p로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8% 감소한 240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2분기 중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가 부담과 리뉴얼 비용으로 단기적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자사 상품만 판매해야 하는 1차 주류도매상 영업직원 중 하이트, 진로 중복 인력을 2차 음식점, 유흥주점 영업직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등 통합마케팅에 대한 시너지효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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