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한 한편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5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1%, 12센트 내린 배럴당 108.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유가는 중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6일부터 금융기관의 예금,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아울러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점도 석유 수요 감소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3월 서비스업지수는 전달 59.7에서 57.3으로 하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59.5를 예상했었다.반면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 1.16센트 오른 배럴당 122.2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8년 8월1일 이후 최고치다.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중동불안, 일본 원전사태,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전날보다 1.4%, 19.50달러 상승한 온스당 145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은도 상승했다. 5월물 은은 전날보다 1.8%, 68.9센트 오른 온스당 39.183달러를 나타냈다. 장외 거래에서는 39.33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98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6월물 팔라듐은 1.1%, 8.70달러 오른 온스당 793.10달러, 7월물 플래티늄은 0.5%, 9.80달러 오른 온스당 1796.80달러를 나타냈다.구리는 세계 최대 생산국인 페루와 칠레의 홍수로 인한 수급불안 우려로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COMEX 5월물 구리는 전날보다 0.2%, 0.95센트 오른 4.2645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0.6%, 60달러 오른 t당 939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옥수수는 수요가 늘면서 미국 재고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옥수수는 전날보다 0.9%, 6.5센트 오른 부쉘당 7.667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7.7075달러로 지난 2008년 7월3일 이후 최고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옥수수는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값이 뛰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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