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컴, 美 DRM 시스템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비컴은 22일 운전자 위험 관리(DRM) 시스템을 개발해 1차로 미주지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21억4000만원(약 190만 달러)에 달한다. DRM (Driver Risk Management) 시스템이란 운전자의 운전습관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약 10여년 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만약 운전자가 운행 중에 사고 위험이 높은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하게 되는 경우 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하여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이벤트 전후의 영상을 녹화해 준다. 이렇게 기록된 동영상을 운전자에게 교육적 자료로 제공해 줌으로써 운전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과적으로 차량 운행회사는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DRM시장의 현재 수준은 단순히 녹화를 해 사후 교육수단으로만 활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유비컴이 개발한 제품은 단순히 녹화하는 기능 뿐 아니라 이를 이동통신망이나 무선 IP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앙관제 서버에 전송,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차량 내·외부 만이 아니라 측면과 후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영상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4채널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요구 사항이 까다로운 미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유비컴의 김은종 사장은 "차량 안전 관리 시장은 미국에서만 2012년 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분야"라며 "유비컴은 DRM 시장 진출로 단품 판매 위주의 기존 블랙박스 업체와는 차원이 다른 사업비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전세계 최초 4채널 네트워크 블랙박스'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세계 차량 안전 관련 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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