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청장 '동북아 기상·지진경제 공동체 구축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조석준 기상청장(사진)은 21일 "동북아 기상· 지진·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조석준 청장은 지난달 9일 취임 이후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조 청장은 이날 "동아시아 지역은 황사, 태풍, 집중 호우 등 기상 재해 유해가 비슷하지만 현재까지 기상협력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동아시아 교역량은 물론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주변국들의 기상정보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는 2013년까지 한·중·일 공동 기상 서비스를 추진해 통합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국의 실시간 날씨를 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홈페이지에 각 국가의 레이더 자료, 위성 자료 등 을 표출한다.아울러 올해 내로 기상과 지리정보를 결합해 DMB에 제공하는 '웨비게이이션(Weather+Navigation)'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 지향형 기상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지진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조 청장은 북한과 기상협력을 추진해 한반도의 지진 발생 특성과 백두산 지진활동에 관한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상호 협력이 이뤄질 경우 기상 기술의 통합적 발전으로 향후 수조원의 통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상청은 지진과 백두산 화산 분화에 관한 조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조기경보 시간을 지난해 300초 안팎→2015년 50초 이내→2020년 10초 이내로 단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천리안 위성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위험기상을 감시하고 우주기상 관측ㆍ예보기술을 개발해 자연재해를 줄이며 산업분야의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다양화 할 것"이라며 "해양기상 관측선 '기상 1호' 운영 등 기상관측 첨단화로 해상의 관측 공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반도 기후변화의 감시 강화, 지역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 탄소추적 시스템 개발 등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녹색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 청장은 이와 함께 기상관측 선진ㆍ첨단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청장은 "기상산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 일본 등 기상 선진국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고 사업자도 영세한 실정"이라며 "기상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기상 산업 진흥을 위한 신규 사업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기상 선진화의 일환으로 IPTV, 케이블 TV, 기상사업자와 연계해 기상전문방송을 운영고, 기상 사업자의 유형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아울러 물류, 항공, 건설, 등 미래 산업 수요 별 기상 정보 콘텐츠와 기상 컨설팅 등 기상서비스 산업 활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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