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병현(라쿠텐)과 김태균(지바롯데)이 일본프로야구 개막 연기로 일시 귀국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0일 “라쿠텐이 대지진 영향으로 불안해하는 선수 및 가족들을 위해 김병현, 켈빈 히메네스 등 외국인투수 3명을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현지 사정이 나아지는 데로 귀국일정을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김태균도 지바롯데 측의 배려로 18일 아내와 함께 국내 땅을 밟았다. 두 선수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건 지난 11일 동북부에 발생한 대지진 여파 탓이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라쿠텐, 지바롯데 등이 속한 퍼시픽리그 개막을 4월 12일로 미뤘다. 개막 강행을 추진하던 센트럴리그도 일본 정부의 제한송전 등으로 25일에서 29일로 나흘 연기했다.라쿠텐은 대지진의 가장 큰 피해지다. 홈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은 일부 시설이 파손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 지바롯데도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병현은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며 시즌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김태균도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에 합류,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4월 3일까지 전 경기를 낮 경기로 소화, 정부의 전력난 해결 정책에 동참한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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