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남양주 구제역 가축 매몰지 방문..관계자 격려[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10일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매몰지 처리는 국민적 관심사항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 구제역 매몰지인 대양리 아카시아 농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오전 10시55분경 현장에 도착한 김 총리는 방역복을 갖춰 입고 매몰지를 둘러본 후 이석우 남양주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이 시장은 "3월10일 현재 시 내 688가구 3만1772두 가운데 33가구 8151두가 발생해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매몰지 28개소 가운데 10개소는 중점관리대상, 1개소는 이전설치대상으로 선정하고 지하수 오염 우려지역 중 상수로가 미보급된 11개소에 6월까지 상수도를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실장은 "전체 매몰지 4170개소 가운데 정비대상은 412개소"라면서 "지자체별 특별관리대상을 선정, 장마를 전후해 수시 점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지난해 11월28일 안동 구제역 첫 발생 이후 102일째를 맞았는데 그 동안 관계 공직자, 전문가, 군인, 모든 민관 협력을 기울였다"며 "2월26일 이후로 신규 발생이 없고 3월3일 이후 의심신고 없는 등 진정국면으로 돌아섰지만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총리는 "매몰지 문제는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항으로 걱정 없도록 해야하고 실정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 공직자 여러분들 불철주야 노력하는 등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또 그는 "남은기간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정리하도록 하자"며 "매몰지 10% 정도가 문제 있다는데 괜찮다고 파악된 부분도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김 총리는 유공관과 배기관을 살펴본 뒤 금남리 하수처리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음용수는 국민들이 특히 불안해하는 사항"이라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한 빨리 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방 상수도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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