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집집마다 텃밭 가꾼다

8일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식’… 1일 농부학교 등 이벤트 풍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8일 전국 첫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식을 갖고 2020년까지 집집마다 텃밭 하나씩을 갖는 '1가구1텃밭'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이번 행사는 구가 기후변화와 도시열섬화에 대응하고 채소값 폭등 등에 대응해 친환경 채소를 가꿔 먹을 수 있도록 범구민 친환경 도시농업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10일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다.이 날 선포식은 강동구민회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강동구립예술단 풍물공연 등을 시작으로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물 상영에 이어 이해식 구청장의 '친환경 도시농업' 선포 등 순으로 진행된다.◆엄마랑 아이랑, 상자텃밭도 만들고 모종도 공짜로 받고부대행사로 도시농업 전문가인 노희선 강사와 친환경작목반원들로부터 새봄을 맞아 가정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1일 농부학교'도 연다.

아파트 베란다 텃밭

'1일 농부학교'에서는 버려진 가구나 스티로폼 등을 활용한 '상자텃밭 만들기'와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퇴비 만들기' 등을 배워 볼 수 있, 체험참가자에게 무료로 모종도 나눠준다.강동구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화훼 등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친환경농산물 장터'도 연다. 친환경 유통매체인 한살림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약 70종을 판매, 전시한다. ◆장기발전계획 제시…도시농업특구 지정, 농업공원·농업박물관 조성강동구는 이날 친환경 도시농업 추진경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 앞으로 강동구는 둔촌동에 조성한 도시텃밭에 이어 올해 강일, 고덕, 암사지역에도 도시텃밭을 늘려 4개 권역, 830가구 분량으로 확대한다. 구는 또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회관, 관공서 등 각 특성에 맞게 테마텃밭을 시범 운영하는 등 상자텃밭도 올 3500가구 분량 5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도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강동평생학습센터와 동 자치회관 내에 도시농업 아카데미도 이달말부터 문을 열고 수확철인 가을에는 도시농업 축제도 연다.지역내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농산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농가도 현재 62농가에서 올해 안에 100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최대 규모다. 또 구는 장기적으로 강일, 고덕, 암사지역을 도시농업특구로 지정해 특화시키고 도시농업 박물관, 농업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농업공원( 어그리파크. Agri-park)와 도심 속 빌딩농장인 수직농장(건물형 농장. Vertical-farm)도 조성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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